싸움 이야기

세상 이야기 2016. 3. 1. 02:43

밤새 싸운 두 여자 이야기






어제 새벽에 갑자기 온동네가 떠들썩 싸우는 소리에 새벽에 잠이 깼네요. 순간 여자들이구나...오래 브라질 상파울에 살고 있는 전 사는 동네가 좀 건전해서인지 술이 취해 휘청거리거나 이웃의 싸우는 소리를 1년에 한두번 들을까 하는 정도인데요. 제법 한국인이 많이 사는 동네랍니다... 근데 그 1년에 한두번 싸우거나 해서 난리가 나는 집이 한국 사람인경우가 90프로 ...원래 싸움을 좋아하고 불같아서일까요? 아님 화를 조절 못해서 일까요? 순간 잠이들깬 상태에서도 한국 사람 아니기를 기원했건만 아니나 다를까 억세고도 큰 목소리의 한국인 여자들 목소리가 밤동네를 시끄럽게 하더이다.

Oh, Meu Deus ! (오 메우 데우스= Oh, My God!) 

도대체 어느집인가 하고 베란다로 나가서 둘러보아도 소리만 시끄럽지 보이지는 않고....좀 있음 끝나겠지 하던 싸움은 1시간도 넘게 계속되어 도저히 잠을 이룰수가 없었네요. 진짜 경찰이라도 부르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오지랍 떠는것 같아서 그냥 뒤척거리다 잤네요. 정말 왜 이러는 걸까요? 다음날 왠지 제가 죄진것 같이 브라질 이웃들 마주보기가 겁나집니다. 같은 동급이 된것 같고 창피해집니다. 유난히 한국 사람들이 다혈질인건지....가끔 브라질 가정에서도 큰소리가 나지만 오래 가지 않고 잠깐 그러다 끝나고 그들은 금방 경찰 부릅니다. 골프장 같은데서도 일부 매너 나쁜 한국인때문에 도매급으로 좋은 이미지 못 줄때도 많습니다. 고급 골프장에선 한국인 꺼리는곳도 있구요.... 나쁜 매너로 그 골프장 출입 정지당한 사람도 있답니다. 내기 골프하다 소리지르고 싸우는 추태를 자주 보지요....그럴땐 또 숨고 싶어진답니다...어릴때 한국 살던 시절엔 하루걸러 이웃집에서 살림 부서지는 소리에 술취한 사람 고성방가에 시달린 생각하면 이곳은 정말 조용하고 자주 일어 나지 않는 일인데 일어났다 하면 한국 사람이니....어릴때부터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질서와 매너를 배우는게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식당이나 결혼 식장을 가도 꼭 시끄럽게 뛰어 다니고 그런 아이들을 자제도 시키지 않는 부모들이 많은걸 보며 화가 납니다. 어릴때부터 그렇게 크니 남에게 피해주는것이 얼마나 나쁜일인지 모르는것 같아요. 

제발 다시는 한국 사람들이 이런일의 주인공이 되지 않아서 얼굴 들고 다니게 해주기를 기원하며......

갑자기 어제 그 여자분들이 마치 저위의 황소같다는 생각이 들었지 뭡니까....영화 설경구,김태희의 싸움도 생각나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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